알파고와 이세돌, 그리고 특이점이 온다. The singularity is near.
? 특이점이 온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 AlphaGo?가 요즘 엄청난 화제입니다.?인간 대표 이세돌 9단과의 두차례 바둑대결에서 놀라운 실력을 뽐내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고 하죠.?
저는 바둑을 둘줄 모르지만 여러 기사와 대국평을 보니 이번 대결에서 알파고의 실력은 예상보다 훨씬 대단했나 봅니다. 몇 차례 치명적 실수처럼 보이던 알파고의 수도 나중에 보니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일부분이었다고 하더군요. 혹자는 그 수가 승리를 위한 치밀한 설계가 아니었나 보기도 하구요.
이세돌 9단이 깜짝 놀란 파격의 한 수.?인간은 그것을 ‘기계의 실수’ 정도로 ?생각했지만, 한낱 기계로 치부된 인공지능 알파고에겐 어쩌면 승리를 위한 당연한 포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계 입장에선 그 수에 당황하던 인간들을 이해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인공지능의 일방적인 승리. 이제는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낍니다. 이러다가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현실화 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드는군요.?
저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보면서 뜬금없이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에 영향받을 인류의 미래가 궁금해졌습니다. 이와 관련된 책이 있을까싶어 검색을 해보니 마침 여기에 딱 맞는 책이 한 권 있더군요. 바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 (The singularity is near.)’ 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 의하면 특이점이란 ‘너머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단속적 변화가 이뤄지는 시점’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이란 말이죠. 저자는 그 특이점이 멀지 않았답니다. 참 흥미로운 이야기죠?
책은 무려 84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입니다. 부록과 각주를 빼면 680여 페이지 정도로 줄긴 하는데 그래도 많이 두껍긴 하네요 ㅎㅎ;; 당분간은 이 책을 통해 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관한 진지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